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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에 차가 없긴 없다
    매일매일 2020. 3. 21. 03:35


    저번주부터 essential worker 리스트 작성할때 좀 감을 잡아야했었는데 그때는 그게 뭐때문에 하는지 제대로 이해를 못 했었다.
    그때만해도 상황은 레벨3 등급으로 일상 생활 다 가능한 상태였었고 레벨 4로 금요일에 바뀌긴했지만 그래도 큰 변화가 없었고 주말에 레벨 5 나오고 
    월요일 shelter-in-place 발표나고 나서 에센셜 워커 리스트가 왜 만들어졌는지 알게됐다.
    카운티 전체가 락 다운되도 일하러 가는 사람들 명단이었던것이다. 
    지난주에도 길에 차가 많이 줄긴했지만 이번주는 주말이나 공휴일보다도 차가 없다. 
    애도 학교 안가고 집에 있고 남편도 집에서 일하고 어제 처음으로 나도 집에서 일했는데 복닥복닥하네.
    아침에 각자 알아서 밥먹고 일 시작하고 점심때 같이 밥먹고 또 각자 일하고 저녁에 같이 밥먹고 밖에도 안나가고 애는 집콕하는거 좋아해서 별 불만도 없고 나쁘진 않은데 셋이서 오피스 앉아서 있으니 집중이 안된다.
    나는 다음주에는 일하는 공간을 다른데로 옮겨야겠다.
    그리고 오늘 일하러 와야해서 왔는데 여전히 사람들 많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이 바이러스 사태는 오래 갈거 같다. 그 후 폭풍도 길거 같다.
    처음에는 4월에 예약해둔 여행을 갈까 말까 망설였었다. 정확히는 3월 첫째주까지는 그랬었다.
    그리고는 여행은 무슨 여행.. 당연히 못가는거고 항공사는 당연히 전화 연결도 안되고 그냥 날린돈이라 치고,
    6월까지도 계속 갈거 같으니 6월 여행도 당연히 이제는 못간다고 보고있으며,
    이런건 사실 아무것도 아니다.

    요가 스튜디오며, 작은 가게며 다들 문 닫았다. 다시 하하 호호하며 언제 만날수 있을지 모르겠다.
    정말 손해도 많고 힘들텐데 잘 버텨주면 좋겠다.
    이럴때 직장인들은 직장을 잃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그게 내가 안 하고 싶다고 안되는건 아니지만 다들 잘 버티시라.
     
    2008년부터 가끔씩 적어둔 기록들을 보았다.
    엘리엇 파동으로 보면 3파가 끝났을거 같은데, 2008년 7월에도 3파가 끝나고 4파가 시작 될때 있던 주식을 다 팔았었다.
    써 놓은거 보니 다우 1만 포인트가 깨졌다고 되어 있다. 1만이라, 애교네. 현재는 3만 남겨놓고 2만으로 내려왔는데.
    그때 적어둔거 보니 웃긴거 되게 많았다.
    그때 양적완화로 돈을 많이 찍어 낸다는 소문이 있었는데,
    부서에 여자 셋이서 '금' 신봉자를 따라 윌로글렌 가서 금 화폐를 샀다. 셋이서 좋다고 동전들고 사진찍은것도 있다.. 
    10년전이라 얼마 안된거 같은데 사진보니 얼굴이 포동포동하다.  사진보니 좀 웃긴다.
    그 '금' 신봉자는 또한 현금 말고 현물을 선호해서 부동산에 관심도 많았는데 산호세에 콘도를 10만불 주고 샀으며 또 오스틴에도 집을 사서 렌트를 주었다.
    그후에 또 오스틴에 집을 하나 더 샀고 나보고도 텍사스 좋다며 하나 사랬는데 2012년도 정도.
    '금' 신봉자는 피터 쉬프 추종자였는데, 나도 처음에는 좀 관심있었으나 피터 쉬프는 2014년후에도 맨날 금 타령해서 팔로잉을 그만 뒀었다. 

    많은 이들은 현재 이번주가 3파를 마무리 하는걸로 보는거 같고
    4파가 곧 일어날거라고 보는거 같은데
    바닥은 아직이라고 보는듯하다.
    이 시국에는 주식보다 가족이, 건강이, 그리고 지역 사회, 그리고 직장 지키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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