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레이크 타호 겨울 - 눈은 어디에?
    매일매일 2020. 2. 19. 01:12

    겨울에 하이킹이나 아이의 스키 레슨 빼고 내가 스키 타기 위해서 레이크 타호 간지는 한 4년, 5년쯤 된거 같다.
    지난번 간데가 헤븐리였는지 씨에라 타호였는지 기억은 잘 안나는데 애 스키 레슨후에 같이 몇번 타고 내려왔던건 기억이 난다.
    최근 겨울에는 베어밸리만 가서 오랫만에 타호에서 스키를 탔다.
    이번에 가서 느낀건 스키 타는건 너무 귀찮다.
    누가 스키 장비 다 들고 리프트 앞까지 들고 가서 기다리고 있는다면 모를까
    차를 세우고 멀리 팽귄처럼 어거적 어거적 걸어서 부츠 제대로 장착하고 스키에 붙이고 하는 모든 작업이 다 귀찮다.
    헉헉 숨이 막 몰아치는데, 스키 시작하기 전부터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어번 슬로프 내려올때까지는 그래도 꽤 괜찮았다.
    그 후부터는 리프트타고 매달린 내 부츠가 너무 무거워서 다 벗어 던지고 싶다.
    그나마 날씨가 춥지 않아서 덜 힘들었지만 추웠다면 아침에 두번타고 그만 뒀을듯하다. 실제로도 슬로프 5번 내려오고 관뒀다.
    이제는 스키는 바이바이 하지 않을까, 아니면 애랑 탈 수 있는 동안 몇번 더 하면 안 할듯.
    이번에는 애랑 가족 친구네랑 같이 스킹해서 그나마 나았다. 
    친구네는 다음날도 스키 갔는데 나는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할거 같다. 

    예상은 했지만 사람들이 많았다.
    이번에 가장 크게 변했다고 느낀건, 인도사람들의 증가였다.
    지난번 그러니까 4-5년전만해도 인도 아이들은 스키 레슨에서 좀 보였으나 어른들이 타는건 드물었다.
    이제 인도 사람들도 스키를 탄다. 

    눈이 없어도 많이 없었다.
    스키장 외에는 높은 봉우리에만 눈이 좀 있고 나머지 지역은 황량하게 흙이 그대로 보였다.
    올해는 가뭄이겠다.
    눈이 많이 안 와서 7월부터 백패킹 해도 모기는 없겠다는 생각도 든다.

    스키 끝나고 사우쓰 레이크 타호에 숙박을 해서 갔더니 정말 사람 많다.
    여름이고 겨울이고 사람들이 너무 많다. 심지어 들어가는 길도 교통 체증이 있었다.
    저녁을 먹으러 몰에 갔더니 사람들이 어찌나 많은지 식당마다 대기 시작이 2시간, 사람 좀 없는곳 있어서 들어갔는데 이집 음식이 다 좋았다.
    의외로 기대없이 들어갔는데 맛있어서 놀램. 이름은 건 배럴이라고 좀 거시기 하긴함.. 가격은 씨진 않지만 그렇다고 되게 비싼것도 아닌데 음식이 베이에어리아 식당들보다 나았음.
    맥주는 그냥..

    오는길에 지코 노래 틀어놓고 호수가에서 춤도 추고, 물론 애는 싫다고 함...그래도 ㅎㅎㅎ
    아무노래 춤은 좀 더 연습을 해야겠다. 보기에 되게 쉬어보이는데 막상 할려고 하면 중간에 잊어버리고 만다.
    그래도 재미있고 유쾌한 가사와 춤이라 좋다. 

    타호에서 내려오는 길이면 들르는 보아 비스타에서 카라카라 오렌지 10파운드 사고
    폴락 파인즈 동네 구경도 하고 집에 점심때 도착. 
    폴락 파인즈는 계곡이 너무 깊은 동네라 리스트에서 지움.. 이제 남은곳은 한군데 밖에 없네.

    줄이길어서 두명 타는 리프트 탔더니 완행열차. 나 혼자 뒤에 탔는데 조용하니 좋네.

     

     

     

    정상에서 보이던 레이크 타호

    크리스탈 레인지 3봉, 세번째 봉인 mt.price, 작년 여름에 올라갔었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