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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전 여름 - 금화
    매일매일 2020. 7. 30. 02:36



    부동산 버블이 꺼지고 실리콘밸리에 집이 경매로 막 나오고 믿거나 말거나지만 실제로 70만불에 쿠퍼티노에 싱글 하우스가 나올때가 있었다. 그때 그 시기에 직장이 있던 사람과 없던 사람, 집을 던진 사람과 안 던진 사람은 5년 있다가 상황이 극과 극으로 나누어졌다. 


    혼돈의 시기였고 인플레가 오는지 디플레가 오는지 헷갈리는 상황이었다. 지금 돌아보면 둘다 오지 않았고 버냉키가 풀었던 돈은 실제로 시장에 현물로는 풀리지 않았었다. 구제 금융은 그냥 은행사이에서만 돌고 돌았으니 현재의 돈이 도는 상황과는 확연히 달랐다. 그건 지금 돌아볼때 이야기고, 그 당시에는 정말 다들 헷갈려했다. 돈이 풀려서 인플레가 올거라는 사람, 경기가 나빠져서 디플레이션 올거라는 사람 둘다 의견을 들어보면 합당하게 들렸다.

    이것도 돌아보면 이야기가 되지만,
    그때 집 사거나 주식 사서 10년 묵힌 사람들이 승자.

    2010년 금가격이 1200원대를 넘어가기 시작하고 사람들은 현물을 사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다. 이들은 곧 인플레이션이 온다고 믿는 사람들.
    귀가 얇았던 나는 직장 사람들과 금화를 사러 코인 가게에 갔었다. 달랑 2개 샀다.

    그들이 예상한것처럼 금 가격은 그 후 2년간 가격이 치솟았다. 1800불쯤 갔을것이다.
    그 후 어떻게 됐냐고?
    당연히 망했다.
    1000불 아래로 내려갔던가 했을것이다.
    다시는 금은 실물로 안 산다고 생각했다.

    잊어버리고 금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고 있었는데
    귀걸이 사려고 보니 블루나일 가격이 40%이상 올랐다.
    허걱.
    이거 무슨일인가?
    금가격이 1930불이란다.
    이번에는 정말 인플레이션인가보다.

    딱 10년전 여름인데 10년 사이 훅 늙었다.

    어디다가 적어 놓은거보니 msft를 30불에 사서 46불에 좋다고 판 이야기가 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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