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고 본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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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랜 B도 아니고 Plan 'W' , Take control of your life읽고 본거 2019. 12. 31. 23:01
Take control of your life (Mel Robbins)에서 나오는 말 플랜 W. 인생을 살다보면 A를 하려고 시작했는데 B로 넘어가고 결국은 W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하다. 나의 지나온 과거를 돌이켜보면 대부분의 일들이 다 그러했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 내가 그토록 하고 싶어서 시작했나 돌아보면 아니다. 한때는 작은 카페를 하고 싶었던 철없었던 시절도 있었다. 뭘 해야 할지 모를때의 일이었다. 멜도 똑같이 로스쿨 다니다가 작은 동네의 작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다가 아.. 이런 커피숍을 차려서 사람들과 교류하면서 비지니스 하는거 너무 좋아 보인다 하고 커피샵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결론은, 커피샵에서 일하는거, 커피 내리고, 우유통 채우고, 쓰레기 버리고 등등 다 싫어하는 일들이라는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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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lking to strangers - Malcolm Gladwell읽고 본거 2019. 11. 22. 06:58
Audible로 들은 첫 오디오북이자 말콤 글래드웰의 신작. 글래드웰의 책을 좋아해서 그의 책은 거의 다 읽었다. 꼼꼼한 자료수집과 그의 특기인 재미와 정보를 동시에 주는 책들은 거의 다 좋았다. 그런면에서 이 책도 비슷한 형식이라 신선미는 떨어지고 들어보면 또 다 아는 이야기 같기도 하다. 제목만 듣고는 나는 낯선이에게 말하는법 가르쳐주는 책인줄 알았다. 나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 있을까? 1. 이 책은 굵직한 사건들을 예를 들어서 풀어낸다. 어맨다 녹스, 스탠포드 터너 강간사건, 히틀러, 더블 스파이, 그리고 이 책의 첫장과 마지막을 장식하는 산드라 블랜드 사건. 사실은 블랜드 사건을 처음 들은터라 마지막 장에서 다시 돌려서 보는 그 사건의 반전은 의외였다. 2. 우리가 믿는 첫인상에 대한 환상은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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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Before we were yours읽고 본거 2019. 10. 22. 00:53
요즘은 책을 읽을때 한번에 주욱 읽고 단시간에 끝나는 경우가 아주 아주 드물다. 책 읽는 시간이 정해진것도 아니고 시간 될때 몇 페이지씩 조금씩 읽다보니 보통 한권 끝내는데 한달 이상걸리는것이 대부분. 도서관에 책 반납하러 갔다가 보게 된 책, 베스트셀러라 책파는 어느곳에 가나 쉽게 볼수 있는 책 Before we were yours 읽다보면 정말 기가 막힌다. 이건 실제로 일어난 일을 소설화 한것이고 책에 나오는 릴 포스 (나중에 메이로 이름 변경) 이야기는 허구이기는 하지만 대부분 그때 그 사건을 겪는 그리고 살아 남은 사람들 인터뷰를 각색화했다고 했다. 배경은 30년대 미시시피강에 보트 피플이었던 가족에게 일어나는 일이 후대까지 어떻게 연결이 되는지에 대한 이야기였다. 챕터는 현재와 과거를 한챕터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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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읽고 본거 2019. 5. 23. 05:15
최근들어 이 책 소개를 인터넷에서 하루에 한번이라도 안 보는때가 없었던거 같다. 재미있을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 책을 7불 주고 살까 매번 망설이다가어느날 저녁에 스트레스가 아주 많은날 샘플을 읽다가 돈주고 사서 한번에 반을 읽고 잤다. 너무 재미있는데 읽고 나서는 별 기억이 없다. 사십대 여자둘이 돈을 합해 집을 사서 같은집을 공유해서 사는 과정, 결혼이랑 비슷한 과정을 거치는 이야기를 아주 아주 재미있게 썼다. 이런책 무척 좋아하는데 읽고 나면 기억 나는게 없어서 좀 허무 하기도 하다. 그냥 재미있었다는 기억만 남는다. 기억 나는걸 적어보면 김하나 작가와 황선우 작가는 6개월 생일 차이에 둘다 부산 출신이고 대학을 가면서 서울에 입성해서 20년 넘게 자취를 한다. 자취라하니 어감이 너무 빈해 보이고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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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life we bury by Allen Eskens읽고 본거 2019. 1. 29. 03:35
책은 뒷 이야기가 궁금해서 놓을수없이 재미있는 책이다. 영어 수준은 한국의 (내가 다니던 예전) 고등학교 영어 수준이면 읽을수 있고 정말 술술 한국말 처럼 읽을수 있는 책이다. 과장아님.베스트셀러로 한참 순위에 있던책이고 아마존 리뷰도 6천개쯤 평점4.5.비행기에서 읽으면 좋은책으로 추천. 이 책은 3년전에 아마존에서 5불깍아주는 쿠폰이 생겨서 주문은 했는데 다른 책 읽느라 책꽃이에 있던 책이었다. 이제 다 읽었으니 도네이션 할 수 있게되었다. 대충의 스토리는칼 이라는 남자는 30년전에 중학생이던 옆집 소녀를 강간하고 죽이고 헛간에서 불질러서 증거를 인멸하는 범인으로 잡혀서 무기형을 살고 있었다. 그런중에 암으로 몇년 남지 않은 날들을 호스피스에서 지내고 있는 사람이었다.조 는 막 대학을 시작한 학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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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cated, Tara Westover읽고 본거 2019. 1. 5. 01:57
이 책은 아마존에서 작년 내내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었다.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은 책. 책을 읽은후 소감을 한마디로 적어 본다면 어려서의 비정상적인 가족들이 개인의 삶에 얼만큼 큰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이다.그리고 어떤 과정을 통해서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는가에 대해서 한 사람의 이야기로 풀어낸다. 어떤이는 성인이 되어서도 그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타라는 적어도 물리적인 거리, 정신적으로 벗어나려 노력했고 책에서 나온 만큼은 거의 그 영향력에서 벗어난듯하다. 나를 포함하여 아주 많은 사람들이 어려서 부모에게 받은 학대 (육체적 정신적 경제적 포함)와 트라우마가 성인이 된 후에도 괴물처럼 나타나 괴롭히는걸 목격한다. 이 책은 아주 극단적인 모든 요소의 학대가 다 나와 있다. 저자인 타라는 아이다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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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of of heaven by Eben Alexander읽고 본거 2018. 11. 27. 02:49
이콜라이 감염으로 7일간 코마상태였다가 구사일생으로 다시 살아난 신경외과의사 (Eben Alexander)의 (Near Death Experience) NDE (한국말로 근접 죽음 체험기?) 이야기. Proof of heaven, 제목이 너무 직설적이라 느껴진다. 아마존에 리뷰가 1만개 이상에 별점이 4.5이니 상당히 좋은 리뷰를 받고 있고, 책 두께는 170페이지에 책 사이즈가 작은 편이라 하루나 이틀이면 읽을수 있다. 의학용어가 좀 많은편이라 영어로 생물을 배우지 않은 나한테는 모르는 의학 용어가 있었으나 대충 문장의 전후 맥락을 보면 쉽게 이해가 가능했다. 이 책의 가장 장점이라면 기독교 관점의 사후세계 경험으로 쓰여지지 않았다는 점이다. 예를들어 의식을 잃고 저 세상으로 가는길에 흰 빛이 내려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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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 fires everywhere - Celeste Ng읽고 본거 2018. 11. 20. 02:18
이 책은 작년부터 베스트 셀러에 올라 있길래 도서관에 홀드 했는데 의외로 일찍 책을 빌릴수 있어서 읽기 시작했다. 리뷰를 보면 다들 극찬이라 엄청 재미있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처음부터 150페이지까지는 지루했다. 언제 재미있어지나 그 150쪽까지 가는데 일주일정도 걸렸던거 같다. 그후에는 갑자기 이야기 진행의 밀도가 촘촘해져서 모든게 그 후반 180쪽에서 벌어진다. 뒷쪽은 이야기가 빨리빨리 진행되어서 재미있어지니 처음만 넘기면 나머지는 금새 읽을수 있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생각은 작가가 너무 많은 소재를 다루려고 했다는 생각이 우선 들고 나는 전지적 작가 시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은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배경은 shaker heights라고 계획된 백인 중심의 중상층 교외도시에 리처드슨 가족의 집에 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