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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Dewey point - Yosemite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10. 17. 01:02
시월이면 밤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시에라이지만 시에라 산맥의 서쪽은 비교적 따뜻한 날들이 많은편이다. 눈이 내릴때도 있고 80도 이상 올라가는 날도 있고 예측 불가지만 몇일씩 따뜻한날은 하이킹하기에 쾌적한 날씨가 된다. 물론 모기도 없고. 시월 중순은 시에라의 사시나무들이 노랗게 물이든다. 황량한 높은 피크들을 배경으로 군데 군데 노랗게 색이 그림처럼 그려진 풍경은 아름답다. 그 색은 고도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일주일 이상 지속되지는 않는다. 시월이고, 요새미티 밸리쪽 기온은 밤에도 40도라 일박으로 짧게 다녀오기로 했다. 가면서 소노라 패스를 지나면서 단풍 구경도 하고. 마침 개기 일식 날이라 살짝 살짝 구름 사이로 보이는 일식 광경을 볼 수도 있었다. 소노라를 지나면서 보이기 시작하는 노란 나무는 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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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라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10. 3. 01:56
시에라의 시월은 노랑 아스펜이 바람에 흔들리다가 떨어지면서 겨울로 접어든다. 올해는 지난 겨울 폭설로 시에라에 들어갈수 있는 기간이 다른해 보다 많이 지연되서 7월이나 되어서야 고도가 낮은 지역부터 접근이 가능했다. 이제 10월이 되었고 눈이 곧 내리기 시작할것이다. 올해의 가장 큰 발견은 새로 가본 시에라의 남쪽지역들, 특히나 비샵쪽 산들이 같은 풍경인데도 시간과 날씨에 따라 달리보이고, 크릭, 메도우 초원들, 야생화, 알파인 호수들 눈 덮힌 배경으로 더 이쁜 해였다. 그리고 최근에 다녀온 세코야를 새로 발견했다는것과 (이전에는 이곳에 오는 사람들때문에 싫어했었다) 나의 사랑 시에라 책을 읽으면서 접하게 된 피크, 패스, 호수들 이름을 실제로 보게 되고 또 그 일대의 지도를 보면서 내년 백패킹 지역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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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Hamilton lake @ High Sierra Trail in Sequoia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9. 21. 00:50
9/15-17, 32 miles 하이 시에라에 관심을 가지게 된건 순전히 엔젤 아담스가 찍은 세쿼야 국립공원의 돌산을 배경으로 한 알파인 호수 사진에서 시작되었다. 그 사진은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아주 강한 인상을 주는 사진이었다. 그가 찍은 사진의 배경인 세쿼야는 몇년전 딱 한 번 와보고, 캠핑장에서 잠도 안자고 파티하는 사람들에게 데이고 나서는 다시는 와 보고 싶지 않았었다. 물론 그때 갔던 pear lake는 아름다워서 다시 가보고 싶다는 생각은 여러번 하긴 했었다. 하이 시에라 트레일이라고 시에라를 동서로 가르는 트레일이 있다. 그걸 완주 하는건 힘들거 같지는 않으나 교통편이 아주 불편해서 이번에 하이킹 친구들과 2박 3일로 해밀튼 레이크까지 왕복으로 32마일을 다녀왔다. 좋았던점은 운전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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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Sabrina basin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9. 8. 02:29
시에라 여름은 아름답다. 그냥 아름다운게 아니라 미친듯 아름답다. 영어권에서도 똑같은 표현을 한다. insanely beautiful. 시에라의 아름다움을 24시간을 온전히 느낄수 있는 백패킹 해가 뜨기전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하늘색과 곧 이어 붉게 물드는 잠시 찰나의 빛과 서쪽 만피트 넘는 피크들부터 내려오는 노란빛의 움직임, 곧이어 밸리까지 들어오는 햇살을 보는 시간. 그 고요하고 변화 무쌍한 한시간의 빛의 변화를 보면서 즐기는 커피는 차가운 공기 때문인지 최고의 맛. 이는 좋은 커피 머신이 없이 인스턴트로 만들어진 커피지만 풍경과 바람과 숲의 향이 더 해 져서 일상에서 잠을 깨기위해 마시는 커피와는 비교할수 없는 감동을 준다. 사브리나 베이신은 9000피트까지 차로 들어간다. 이 높은곳까지 도로가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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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요새미티 ten lakes basin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8. 25. 00:25
8/18 - 19 ten lakes, yosemite, 14 miles 새로 해 본 것들 좋아하는일을 생일에 해 보는거, 좋았다. 매해 이렇게 기념해 보고 싶음 알파인 호수에서 수영하기, 수영복 챙겨가서 했다. 물은 차갑지는 않아서 할 만 했지만 고도가 높아서 물에 들어가니 뇌가 쪼그라 드는 긴장감이 있어서 오래 하지는 못 했으나 상쾌했음 이번이 처음은 아니나 맥주 들고 가서 마심. 얼음 가방에 넣어 가서 시원했음 하이 시에라는 보통 일년에 갈 수 있는 시기는 6월부터 10월까지가 열리는 시기이지만 올해는 겨울 최고의 적설량으로 7월말부터 겨우 갈 수 있게 되었고, 또 드물에 오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이번 주말은 비가 예상 되어 있었고 실제로 시에라 남쪽은 영향권에 들어서 하이커들이 대피하는 일이 발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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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Ansel adams Wilderness, 7/28-30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8. 1. 10:04
올 겨울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시에라는 티오가 패스를 포함한 도로가 7월말에 열리기 시작했고, 우리가 가진 백패킹 퍼밋을 시작할 수 있는 agnew meadows 를 갈 수 있는 미나렛 길도 올해는 7/21에 열려서, 갈수 있을지 없을지 예상이 힘든 여정이었다. 1. 7/27일 베이에서 출발해서 요새미티 lambert dome 하이킹, 짧지만 360도 뷰가 펼쳐지는 곳. 멀리 도나휴 패스, 아래에 lyell, 트왈룸니 강과 초원, cathedral peak 를 보며 와우를 연발 하게 하는 곳. 평일이라 하이커도 몇 없고 고요했다. 2. 매모쓰 레이크 다운타운에 있는 old shady 캠핑장에서 1박, 예전에도 여기서 1박 하고 백패킹 시작 했는데 조용하고 편리한곳. 3. 새벽 5시에 텐트 접고 트레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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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패킹] Lake 알로하 알로하 알로하여행/하이킹 & 백패킹 2023. 7. 19. 09:13
7/14-16, Lake Tamarack 1 night, Lake Aloha 1 night 알로하는 이제껏 많이 가봤으니 더 안가봐도 되겠지 했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대폭설로 아직도 눈 덮히고 얼음이 언 이 호수와 크리스탈 레인지를 아무때나 가서 볼 수 있는건 축복이다. 알로하, 눈때문에 gps 없었으면 길 잃어버리기 딱 이었지만, 신문물로 길 잘 찾고 이보다 더 좋을수 없는 알로하를 즐기고 옴. 좋았던거 눈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아서 조용함, 알로하가 이렇게 조용할수 있다고? 비수기에 가야함... 지금은 성수기이지만 눈때문에 아직 하이커들이 본격적으로 가지 않을때라 조용했음. 파킹도 쉬웠음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날 눈을 실컷 볼수 있다고? 최저 기온도 섭씨 20도 넘었고 따뜻.. 모기가 아침 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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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6/2023여행 2023. 7. 6. 00:53
경주는 국민학교때부터 지리상 가까워서 자주 가던 곳이었다. 6학년 수학 여행도 경주로 갔고 첨성대 앞에서 찍은 단체 사진이 어딘가 있을것이다. 몇년전부터 황리단길이 유명해졌지만 사람 많은곳에 가면 기가 빨려서 스트레스가 많아져서 갈 생각도 않았었다. 이번에 대릉원 근처에 가다가 골목을 들어갔는데 거기가 황리단길이었다. 예전 한옥들을 새로 공사해서 멋들어지게 이쁜곳으로 만든 식당과 카페가 많이 있었고, 아주 깨끗하고 세련된길이었다. 서울의 어느길보다도 더 세련된거 같다. 어찌보면 일본풍을 따라 리모델링한거 같기도 하고. 시내에 있던 경주역은 어느샌가 없어지고 없었고 새로 생긴 신경주역에서 불국사까지는 버스로 가기에는 멀었다. 고로, 시내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대릉원, 첨성대, 계림, 월성터, 석빙고, 예전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