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Walden on wheels by Ken Ilgunas
    읽고 본거 2018. 4. 3. 01:08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에 올라와져있고 예전부터 북 리스트에 넣어두고 있긴 했는데 책 빌릴때가 없어서 잊고 있다가 kindle unlimited 오퍼가 들어와서 읽기 시작했다.


    이 책으로 저자 Ken Ilgunas 는 스타 작가가 된듯. 

    개인적으로 이 책은 고등학교 마치고 대학교 가는 학생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권해 주고 싶은 책.

    그냥 가만히 있다가 펀치 맞지말고 경제적으로 준비하고 계획하고 어떻게 빚을 관리하는지에 대해 알고 대학교를 가면 도움이 될거 같다.


    이 책은 장단점이 확실히 있는데 메모아류를 좋아하는 나는, 사람은 단점이 있다는걸 인지하고 읽어서 크게 거슬리지는 않지만 확실히 주인공에게서 바닥 인생에서 인생 승리 이런건 기대 하지 않고 읽으면 큰 거부감 없이 읽을 수 있을거 같다.


    주인공은 남자 백인에 대학교육까지 받은 중산층 가정에서 자라고 경제적으로 어려움없이 자랐다. 미국에서 이 세가지 단어는 이미 이를 가지지 못한 이들에게서 부터 이질감 또는 인생 출발부터 우위점을 가진다. 백인, 남자, 대학졸업장. 작가 본인은 대학졸업시에는 이게 무슨 의미인지 몰랐을지도 모르나 길에서 만난 최저임금을 받으며 일하는 사람들과 지내며 이것이 얼마나 큰 차이를 만드는지 이미 알았을것이다. (이런 내용은 책에는 나오지 않는다)


    이런 사실 때문에 많은 이들이 이질감을 느낄수도 있다. 그러니까 주인공은 철저한 바닥 인생에서 시작한것이 아니라 voluntary poverty를 선택한것이다. 


    많은 매체에 선전용으로 나오듯 이 책 시작은 듀크 대학교 (남부에 소위 명문 사립대학교) 파킹장 밴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스파케티를 삶고 있는데 학교 경비차가 밴 옆에 주차하면서 혹시 들킨건가 하며 숨죽이는 장면에서 시작한다. 주인공은 인문학 전공 대학을 4년 졸업하고 학생론 3만2천불을 빚을 지게 된다. 졸업후 직장도 찾지 못하고 빚은 늘어만 간다.


    대학을 다니면서도 매일 최저임금을 받으며 홈디포에서 일을 했으나 빚은 늘어만갔다. 대학 3학년때 알라스카를 히치하이킹으로 간다. (기억이 맞다면) coldfoot이라는 페어뱅크스에서도 한참 북쪽으로 arctic circle 지역에서 청소를 하며 알라스카의 자연을 처음으로 느끼고 와서 졸업후 본격적으로 가서 1년을 지내며 일을 하고 빚을 줄여간다. 


    그 후 레인저로 지원해서 빚을 다 갚고 대학원 진학.

    대학원 갈때의 목표는 학위를 마칠때까지 빚을 절대 지지 않는다였다. 그리하여 시작된 밴에서의 생활.


    한달에 100불치만 음식에 사용하고, 그러니까 먹을 수 있는 음식은, 시리얼, 오트밀, 피넛버터 샌드위치류. 

    아무에게도 밴에서 생활한다는 이야기를 할 수 없으므로 (소문나면 쫒겨날것이라는..) 철저히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의외로 배고픔, 추위, 더위 이런 어려움은 예견이 되었지만 주위에 아무도 없는 고립에 외로움에 상당히 괴로워 하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온다. 누구한테도 이야기 할 수 없는 비밀 (이런것도 비밀축에 속하는구나 싶지만) 


    중간 생략하고


    나중에 수업중에 travel writing 클래스에서 자신의 알래스카 생활, 히치 하이킹, 밴에서 사는 생활에 대해 쓰게 되고 이를 나중에 책으로 내게 된다.  vandwelling은 일종의 실험이었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는데 처음부터 이를 생각하고 시작한건 아니었지만 듀크와 밴생활은 이슈가 크게 될만한 껀수인건 맞는듯. 


    좀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는

    현재 20-30대 세대는 한국도 그렇지만 대학교 가지 않으면 직장이라고 불리는 고용된 자리에서 경제적으로 안정된 직장을 찾기도 힘들기도 하고 또 대학졸업부터 빚을 지고 시작하니 그냥 묶여서 사는 인생이 된다. 그 후 집, 차, 가족이렇게 그 줄은 더 많아지고 책에서 언급되는 키워드 freedom 따위는 큰 사치품이 되고 가질수없는것이 되고야만다.

    어떻게 하면 자유로울수 있을까.



    얼마전 밸리의 g사 직원이 캠핑카사서 회사 근처 길에서 산다는 이야기랑 비슷하기도 하다.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