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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시가키 섬 - 일본의 최서쪽 군도중의 하나, 타케토미 섬
    여행 2017. 6. 28. 09:54


    오키나와는 작년 마일리지로 비행편을 미리 예약을 해뒀고 구체적으로 무엇을 할 지는 올 초까지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트립 어드바이저를 보다가 Yaeyama 군도에 대해 알게 되었고 누군가가 이시가키가 좋다고 써 놓을걸 보고, 게다가 오키나와에서 왕복 표도 100불 미만이라하여 혹해서 찾아보게 된 섬이 이시가키. 


    이시가키는 1972년까지 미국이 가지고 있다가 일본으로 넘어간걸로 안다. 남쪽으로 튀어의 배경이된 이리오모테를 배타고 갈 수 있는곳. 이번에는 못갔다.


    비행:

    SFO --> ICN (stopover) --> OKA --> ISG --> OKA --> NRT --> SJC


    비행기를 6번 타고 한국에서 가족만 일주일 보고 이시가키에서 3박 오키나와 1박하는 길지 않은 여행이었다. 


    6월초는 대한항공 성수기에 들어가는 시기라 55K포인트/인당을 내고 오키나와까지 한국서 스탑오버 하는걸로 작년 여름에 예약했고 오는건  UA마일로 ANA로 산호세로 오는 일정이었다. 오는건 35K


    OKA --> ISH 왕복은 여행 몇달전 ANA를 통해 75불에 예약했다. OKA도착이 오후 6시였고 ISH ANA마지막 비행기가 7시 30분이었는데 저녁이라 그래도 덜 붐비는 때라 딱 맞춰서 탈 수 있었는데 연착을 했었으면 아마도 일정이 다 틀어질 수 있었겠다는것도 OKA에 도착해서 알게 되었다. 


    비행편과 호텔은 OKA <--> ISH구간만 빼고는 다 포인트, 마일리지로 한거라 현금은 거의 안 쓴셈인데 기억을 더듬어 보면 대한항공의 모자라는 포인트는 UR에서 넘겨서 쓴거 같고 UA는 마일리지가 하나도 없었으니 UA도 UR에서 다 넘긴거 같다. 체이스 만만세. 

    IHG도 체이스 카드라 호텔도 1박은 체이스 카드 제공, 2박은 씨티카드 땡큐포인트로 해결. 


    호텔 :

    이시가키를 가기로 결정한 가장 큰 이유는 오키나와가 너무 큰 섬이라 별로 끌리지 않는 점도 있었으나 IHG에서 일년에 한번씩 나오는 무료 숙박권을 사용할 수 있는 인터콘티넨탈이 있기 때문이기도 했다. 3박을 가는거라 1박은 무료 숙박권으로, 2박은 thank you point를 Virgin Atlantic 으로 옮기면 25% 더 주는 프로모션때 옮겨서 호텔 파트너 중 하나인 IHG로 10만 포인트를 옮겨서 2박을 포인트로 예약.

    방에서 보면 이런 풍경. 바다 해변쪽은 애들 놀기 좋은 물놀이 기구도 많다. 물론 스노쿨링도 가능. 해파리 막는 네트도 설치 되어 있어 바다에서 마음놓고 수영가능.


    포인트 차감률은 1박에 5만으로 상당히 높았으나 작년에 갔던 몬터레이 인터콘티넨탈 보다 훨씬 훌륭했다. 


    섬에서 이동 수단 :

    ISG도착하니 저녁 8시 30분이라 버스를 탈까 하다가 그냥 택시를 탔다. 호텔까지 약 20분 정도 거리였고 1500엔. 


    그 다음날은 버스로 다녔는데 거리마다 요금이 달라졌다. 호텔에서 페리 터미날까지는 300엔 정도였던가? , 호텔서 차 렌트 하느라 공항가는데 420엔. 버스 요금이 상당히 비싼듯했다.


    1 day pass는 1천엔

    5일 용은 2천엔


    전화 : 

    google fi 서비스 사용. 가기전에 전화기가 고장나서 넥서스 + fi 서비스에 가입했는데 여행하면서 심카드 교체 없이 사용가능. 10불/1GB


    ots 렌트에서 24시간 렌트 하는 비용은 보험 다 포함 5900엔.


    국제 면허증 미리 AAA 에서 발급


    환전 :

    환전은 따로 하지 않고 예전에 쓰다 남은 엔 좀 들고 가고 스팬딩 채워야 하는 해외 수수료 없는 잉크 카드 들고 가서 사용. 몇년전과 달리 신용카드 받는곳이 많고 대부분 칩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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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일차 

    9시경 호텔에 도착했고, spire 멤버라고 (이제껏 이건 별 쓸데도 없는 티어였음) 여기서는 룸 업그레이드를 해 주어서 8층 오션뷰 배정. 밤이라 방에 들어가도 아무것도 안 보이고 식당은 9시 30분 닫는다고 해서 룸서비스로 애 저녁이랑 샐러드 먹음.

    특이하게 샐러드에 여주가 아주 얇게 저며서 들어가 있는데 이 첫날 저녁부터 3일 내내 거의 매끼 여주가 들어간 음식을 먹음. 원래 좋아하기도 했는데 내가 해 먹던거랑 다른게 쓴 맛이 거의 안 나서 신기했기도 했고 맛도 있었다.


    2일차


    체크인할때 받은 조식 할인 쿠폰을 들고 7시에 식당으로 내려갔다. 다른지역에서 아침 7시면 식당에 거의 사람이 없는데, 여긴 거의 만석이다.  부페는 일식과 양식 두가지 있었는데 서양식은 볼 필요도 없을만큼 일식이 훌륭했다.

    계란 반숙, 오키나와 로컬 요리들, 심지어 피클 장아찌도 맛이있고, 여주 볶음 (와 넘 맛있었음), 푸딩이라고 불러도 좋을만큼 보들한 계란찜, 오키나와 소바류들, 굉장히 맛 있었다. 조식 쿠폰을 받아서 어른 2천엔, 아이 1천엔. 미국 가격보다 훨씬 좋은 가격에 음식은 지금도 생각하면 침이 고인다.


    둘러보니 아직 초등학교 전인 아이들 데리고 온 투숙객이 반 정도 되는거 같았다. 거의 일본인들. 


    딸은 입이 짧아서 역시나 잘 안 먹음. 


    이 날은 이시가키에서 페리를 타고 15분이면 가는 옆 섬인 타케토미 섬을 가기로 한 날이라 아침식사후

     버스를 타기로 했다.

    버스는 로비 바로 앞에서 서는데 투어 버스들도 꽤 많이 들어온다. 


    2일차 일정 :

    버스 --> 페리 터미널 --> 페리타고 타케토미 이동 --> 셔틀중에 자전거 렌트 하는곳에서 나온거 아무거나 탐 --> 자전거 렌트 --> 섬 구경 --> star sand로 유명한 Kaiji Beach 에서 별모양 모래 찾기 --> 콘도이 비치에서 수영 --> 동네 구경 


    페리에서 내리면 셔틀들이 줄서서 있는데 호텔, 민박, 소마차, 자전거 샵들에서 나온 셔틀. 그 중에 자전거 렌트 하는곳 셔틀을 타고 마을로 들어가게 되었다. 날이 너무 더워서 도저히 걸어서 마을까지 갈 수 있을거 같지는 않았다. 게다가 옆에서 딸은 덥다고 난리.


    마을은 딱 요렇게 생겼는데 그림같이 예쁘고 깨끗했다. 돌담들이 아기자기 예쁘고 지붕마다 시샤라고 불리는 고양이 같이 생긴 조형물들이 있는데 귀엽다. 표정도 다 다르게 생겼다.



    자전거는 한시간에 300엔씩. 반납할때 돈을 낸다. 페리 타러 갈때 셔틀도 무료로 사용가능했다. 한 3시간정도면 섬에서 볼 만한건 다 볼 수 있을거 같았다. 

    이런길을 달린다. 이 섬에는 차도 많이 없고 자전거가 가장 많은 교통 수단인듯 했다.




    이곳은 별모양으로 생긴 모래(?)를 찾는 곳인데 물살이 센편이라 수영은 금지 되어있었던 곳. 별모래는 너무 작아서 잘 안보이는데 한번 찾으면 금새 찾기는 하지만 작음. 색은 흰색인걸로 생각했는데 연한 갈색. 해변에서 파는것도 있고 자전거 반납할때 좀 얻었음.


    Kaiji Beach 에서 kondoi beach는 자전거로 약 4분 거리. 가깝고 샤워시설도 있고 깨끗했다. 고양이가 어찌나 많은지 애들은 고양이 귀엽다고 쓰다듬고. 중국 관광객들이 버스로도 오던곳. 


    물은 얕아서 가도 가도 무릎보다 올라오지 않았는데 코랄때문에 발바닥을 다칠까봐 멀리 나갈 생각도 못했다. 아마 우리가 갔던 시간이 썰물이었던거 같기도 하다. 물 빛은 옥색이고 얕아서 아이들 수영하기도 좋았는데 썬블락을 제대로 안 발라서 홀랑 탔던곳이기도 하다.



    또 이런집들이 있는 곳을 거쳐서 동네 구경을 해본다. 딸이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서 좀 다치기도 했고 덥다고 짜증을 내서 더 이상 구경은 무리 일거 같아 자전거 반납을 했다.


    혼자 왔다면 관광객이 다 빠져나간 저녁 시간에 마을을 어슬렁 거리며 구경을 했으면 좋았을텐데 이런 더위를 처음 겪어보는 애가 징징대는 통에 다시 페리를 타고 이시가키로 돌아갔다. 아쉬웠다.

    이 섬에서 적어도 일박을 했었으면 좋았으련만 하는 미련이 남았다. 


    요즘은 한국도 공중 화장실이 깨끗하긴 한데 일본은 시골만 다녀봤지만 어딜 가도 화장실이 깨끗해서 놀랍다. 관리를 어찌나 깨끗한지 울 집 화장실보다 100배는 깨끗한듯하다. 시골 거리도 쓰레기 없이 깨끗하고 잘 관리된 모습이 인상적. 


    바닷물은 따뜻하고 바람이 불어서 좋은 날이었다. 처음 이런 후덥지근한 더위를 처음 경험하는 딸은 많이 더웠겠지만 화창하고 구름이 둥둥 떠다니고 솔솔 부는 바람과 수영을 할 수 있는 바다 (캘리포니아는 물이 차가워서 수영을 못함) 를 만족하는 곳이 얼마나 멋진지 모르는듯.


    다녀와서는 일본어를 좀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다음에 가면, 어짜피 도시는 안갈거니, 시골서 단어라도 늘어 놓을 수 있는 일본어 실력 정도만 되도 황송할듯.  이번에 못 알아듣고 표현을 못하고 해서 좀 답답한 일이 많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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